황진아의 첫 정규앨범 [The Middle]
거문고 연주자이자 창작자인 황진아가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자신과 세상을 관찰하여 음악으로
만들어내는 “The Middle Project”를 담은 음반이다.
황진아의 음악은 하나의 색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한 사람을 하나의 단어로 설명할 수 없듯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혹은 그렇게 그녀의 일부가 된 것들이
황진아라는 필터를 거쳐 음악으로 만들어졌다.
존재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된 ‘사이', 오랫동안 연주된 풍류에 자신의 색과 감상을 더한 ‘보통사람',
잠이 오지 않는 밤의 부서지는 생각들을 그린 ‘월정명', 어린 시절의 자신을 위해 만든 ‘레나',
딸에게 바치는 노래 ‘틈', 소수와 다수로 구분되지(하지) 않고 빛나는 개인으로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게토', 관계의 거리와 속도를 즉흥적으로 표현한 ‘I am Ground'로 채워진 이 앨범에는
그동안의 황진아의 작업들이 켜켜이 쌓여있어 그녀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다.